최근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현상이 발생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에 따르면, 이는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한 일시적인 노출이었으며 애플은 즉시 해당 기능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데이터 보안 및 로컬 규제 준수를 위해 애플이 알리바바(Alibaba)와 같은 현지 AI 파트너와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식 출시는 여전히 승인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해프닝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애플의 장기적인 AI 생태계 전략입니다. 마크 거먼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다가올 iOS 27에서 AI 전용 앱스토어를 구축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시리(Siri)에 연결할 서드파티 AI 챗봇을 직접 선택하고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섹션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현재 지원되는 ChatGPT 외에도 구글 Gemini, 앤스로픽(Anthropic) 등 다양한 AI 모델이 시리의 확장 기능(Extensions)으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최근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Gemini 모델을 자사 데이터 센터에서 실행하고, 이를 활용해 아이폰 내부에 탑재될 소형 학생(Student) 모델을 증류(Distillation) 방식으로 학습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최적화와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잡으려는 애플 특유의 전략입니다. 또한 앤스로픽(Anthropic)의 차세대 모델 Mythos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면서, 애플과 앤스로픽 간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시리를 단순한 비서를 넘어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AI 도구를 골라 쓰고, 애플은 그 기반 인프라와 보안을 책임지는 AI 허브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중국 출시 해프닝은 역설적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애플의 AI 진화에 얼마나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